아기와 가을 제주도 여행 - 새별오름 억새 물결과 함께

 

 

 

 

 

제주도 새별오름

 

가을 제주도 여행 - 아기랑 함께 새별오름 오르기

 

 

2019.10.22 ~ 2019.10.25

3박 4일 동안 엄마, 나, 동생, 조카 예주 제주도 여행.

 

 

가을 제주도 여행에 오름은 필수라고 생각해서

완만한 코스를 알아보았다.

아기랑 같이 오르기도 해야 하고

내가 운동부족 저질 체력이라 힘든 코스는 자신이 없었다.

우리 목표는 억새 물결 배경으로 넷이 사진 찍고 오기! 

검색 중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 새별오름이었는데 

15분~20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 해서

새별오름으로 정했다. 

 

새별오름은 입장료가 따로 없고

주차장이 엄청 넓어서 주차 걱정도 없다.

입구 쪽에는 푸드트럭이 있어서
커피나 간식을 즐길 수도 있는데
우리는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곧 저녁시간이라 따로 사 먹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대부분 왼쪽으로 올라가서

반대방향으로 내려오길래

우리도 똑같은 코스로 시작했다.

입구에서부터 억새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만 찍을거라면

굳이 새별오름 정상까지 오를 필요가 없다.

그래도 이왕 도착했으니 정상까지 올라가자!

 

 

 

 

 

제주도 새별오름

 

 

 

 

새별오름 진입로쪽은 완만해서 힘들지 않았다.

아기 예주도 걸을 수 있는 정도. 

그런데 갑자기 급경사 오르막길이 나와서 많이 당황했다.

포장되어 있는 길이 아니어서 아기가 걷기는 무리였다.

도저히 15개월 예주가 걸을 수 없는 코스여서 

내가 힙시트에 예주를 앉혀서 올라갔다.

 

 

오후 늦게 도착했더니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마음이 급해졌다.

정말 너무 가파른 언덕이라

중간에 내려갈까 고민을 몇 번 했는지 모른다.

저질체력에 혼자 오르기도 힘든데
아기를 앉고 올라가야 하니 몇 배는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제주도 새별오름 - 아기와 함께

 

 

 

 

힙시트를 하고 밧줄을 잡으면서

겨우 새별오름 정상에 도착!!

제주도 오름 중에서 새별오름이 제일 쉬운 코스라던데  

그럼 나머지 오름은 얼마나 더 힘든다는 걸까?

너무 가파른 언덕이라 엄마랑 동생도 힘들어했다.

목구멍에서 피가 나오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올라오니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바람을 맞으면서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새별오름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점점 더 어두워져서

내려가서 찍기로 했다.

 

반대편으로 내려갔는데
올라왔던 방향보다 훨씬 더 편했다.

그래도 아기가 다니기에는 위험한 코스라 

힙시트를 하고 같이 내려갔다.

 

 

 

 

 

 

제주도 새별오름

 

 

 

내려오는 길은 조금 편해서
이렇게 사진 찍을 여유도 생겼다.

정상까지 올라오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풍경!

 

 

 

 

 

 

 

 

새별오름 높은 곳에서는 내려주지 못해서 

예주가 많이 답답해했었는데

조금 완만한 곳에 내려주니 엄청 좋아했다.

 

 

 

 

 

 

 

엄마랑 아기 사진!

 

 

 

 

 

 

 

거의 다 내려왔더니 해가 떨어지기 직전

 

 

 

 

 

 

 

나, 엄마, 예주, 동생 

 

새별오름 정상까지 오르면서
머리, 화장이 다 망가진 상태였다.

차 타기 전 넷이서 찍은 사진. 

(사진 찍어주신 분 감사해요)

 

어쨌든 결론은!

아기랑 새별오름 정상까지 갈 계획이라면

꼭 체력 좋은 분이 함께 가야 한다.

저질체력 이모는 힙시트 하고 정상까지 오르느라

허리가 나갈 뻔. 

 

그리고 15분 ~ 20분 걸린다는 후기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오름 중간에 쉬고 싶어도 마땅히 쉴 곳이 없었고

너무 급경사 코스라 잠시 서 있다가 다시 올라가는 게
더 힘들다.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새별오름 정상까지 쭉 가게 되는 것 같다.

 

억새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거라면

입구 쪽에서도 충분히 멋진 사진이 가능하다.

만약에 다시 새별오름을 가게 되면

무조건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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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도 긴 3박4일의 여정을 끝내고 어제 저녁 집 도착! 고단한 몸을 침대에 뉘이고 잠들기 전 여행 사진 보기 :) 기분 좋은 아쉬움을 느끼며 꿈나라로🌌

은쁘🖤(@eunbbu___)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9 10월 25 8:36오후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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